경찰이 이렇게 재수사에 본격 착수했는데, 그렇다면 과연 어떤 부분이 쟁점일까요.
서해순 씨와 유가족, 양측의 엇갈리는 부분이 뭔지 길기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 딸 죽음 은폐?
지난 2008년 고 김광석 씨의 저작권 재판 당시 양도받기로 한 서연 양이 이미 숨진 것으로 드러나며, 유족 측은 서 씨가 저작권을 노리고 숨긴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서 씨는 경황이 없어 알리지 않았고, 밝혀야 하는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서해순 / 고 김광석 씨 부인 (지난 25일)
- "소송 때문에 내가 안 밝혔다 그런 것도 아니고. (당시) 소송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2. 우울증 앓았나?
서 씨는 광석 씨의 자살 원인 중 하나로 우울증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서해순 / 고 김광석씨 부인 (지난 25일)
- "음악이 슬프고 하니깐 거기에 빠지고 그런…. (감정) 업다운 심하다는 걸, 저도 결혼해서 알았어요."
하지만, 김 씨의 가장 친한 친구로 알려진 가수 박학기 씨는 MBN과 통화에서 우울증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고,유족도 같은 입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광복 / 고 김광석씨 형
- "유족으로서는 그런 (우울증) 증상을 발견하지 못했죠. (병원에서 치료받은 적?) 없어요."
3. 저작권 놓고 다른 가족도 위협?
유족 측은 저작권 소송 당시 서 씨가 광석 씨의 아버지까지 위협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광복 / 고 김광석 씨 형
- "제가 직접 듣지는 못했는데, 여동생이 이제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나중에."
하지만, 서 씨는 오히려 저작권료를 시아버지가 다 받았다며 오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서해순 / 고 김광석씨 부인 (지난 25일)
- "무슨 저작권료가 뭐가 된다고. 아버님이 다 받아가셨어요. 너무 오해들이…."
양측의 엇갈리는 진술 속에 진실은 무엇인지 경찰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