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전남 완도에서 LPG를 가득 실은 탱크로리와 덤프트럭이 추돌했습니다.
큰 폭발이 있었지만 현장 소방관의 정확한 판단 덕분에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염에 휩싸인 탱크로리 앞으로 소방차가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소방차가 후진을 시작합니다.
잠시 후 굉음과 함께 탱크로리가 폭발합니다.
"현재 시, 폭발!"
맞은편 소방차에선 소방관 2명이 걸어나오다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얼마나 충격이 큰지 대형 물체가 소방관 뒤로 날아갑니다.
사고는 전남 완도군의 한 도로에서 LPG 탱크로리와 덤프트럭이 추돌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소방관이 폭발을 직감하고 30여 명을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막았습니다.
▶ 인터뷰(☎) : 김평종 / 해남소방서 고금119센터장
- "폭발 징후를 포착하고 큰일 나겠구나 싶어서 대원들하고 소방차를 200m 밖으로 대피 유도를 시켰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한 판단이 빛났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