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한 해 예산이 내년이면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대도시 중에선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인데요.
전국 광역시 중에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느는 곳도 인천입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인천시의 인구는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 대도시로선 세 번째입니다.
인구 3억 명인 미국에서도 인구 300만이 넘는 도시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2곳뿐일 만큼 300만이 갖는 상징성이 큽니다.
내년에는 예산 10조 원 돌파가 관심사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서울은 지난 2000년 인구가 이미 1천만 명을 넘을 당시, 한 해 예산이 1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인천이 인구 300 만에 예산이 10조 원을 넘는다는 건 그만큼 도시의 성장세가 빠르다는 얘기입니다."
인천시의 올해 예산은 9조 1천940억 원.
현재 편성 중인 내년 예산안을 보면 도시분야에서만 이미 추가예산 편성요구가 1조 원을 넘어서 10조 원 돌파 가능성이 큽니다.
한 해 예산 10조 원이 넘는 곳 또한 서울과 부산뿐입니다.
예산 급증에는 수년간 족쇄가 돼온 재정위기 탈출도 한몫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선 / 인천시 대변인
- "올해 인천시가 채무 3조 4천억 원을 갚았습니다. 그런 여력에 바탕해서…. 아주 내실 있고 짜임새 있게 지출될 수 있도록…."
인천은 대형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국 대도시 중 거의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어,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naver.com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