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은 열흘간의 긴 추석연휴를 홀로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당일에는 특식으로 송편이 나오고, 본인이 건전 애국영화로 평가했던 '국제시장'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조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추석 명절은 그 어느 때보다 외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열흘간의 긴 연휴를 구치소 독방에서 홀로 보내게 됐기 때문입니다.
법무부는 한 차례 특별 접견을 더해 재소자들에게 이번 연휴 동안 모두 세 차례의 접견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변호인 접견이 제한돼 유일한 접견자였던 유영하 변호사의 면회가 금지됩니다.
박 전 대통령이 동생 박근령 씨와 박지만 씨를 접견 대상 인물로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 면회가 이뤄질 가능성도 낮습니다.
▶ 인터뷰(☎) : 신동욱 / 박근혜 전 대통령 제부
- "가족들 입장에서는 함께하지 못하는 마음이 착잡하고 안타깝습니다."
명절을 맞아 매일 한 편씩 특선 영화가 편성됐는데 추석 당일에는 박 전 대통령이 눈물을 훔친 작품으로 알려진 국제시장이 상영됩니다.
송편과 옥수수 그리고 맛밤도 특식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