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월드컵공원서 은빛 물결 수놓는 `서울억새축제` 개최

↑ 지난해 서울억새축제 모습 [사진제공 = 서울시]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제16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서울억새축제는 1년 중 단 한번 오후 10시까지 연장 개방해 방문객들이 서울의 야경을 보며 가을바람 따라 살랑이는 은빛 억새꽃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축제 7일 동안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선 13~15일 주말 3일 오후 6시에는 하늘공원 달빛무대에서 포크송, 풍물놀이 등 1970~80년대 추억의 음악여행 '달빛음악회'를 진행한다. 음악회에는 '그대 그리고 나'로 유명한 그룹 소리새, 유명 포크송 '기차와 소나무'의 이규석 등 7080 톱가수 15팀이 출연한다. 평일인 16~19일 저녁 7시에는 달빛무대가 영화관으로 변신해 '님아, 그강을 건너지마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가족과 환경을 주제한 영화 4편을 상영한다.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호박마차에 빨리 올라야 하는 신데렐라', '독사과를 전하려는 마녀', '백설공주를 지키려는 일곱 난쟁이' 등 동화나라 경관존에 빛이 켜져 방문객들은 억새밭 오솔길을 걸으며 동화 속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 월드컵공원에 살고 있는 야생 동·식물 20종과 공원사진사들이 기록한 '사색(思索,四色) 공원' 사진전과 매일 오후 2~6시 말린 억새를 활용한 액자 만들기 등 시민 참여형 무료 체험존이 운영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