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모텔 철거 신호탄…성매매 우려지역 '장미마을' 정리 본격화
성매매 우려지역으로 분류된 장미마을에 대한 철거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12일 아산시에 따르면 성매매 우려 지역인 온천동 장미마을의 기능전환을 위해 세븐모텔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8월 말 장미마을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공사 구간 내에 보상을 마친 유흥주점 1곳에 이어 두 번째로 철거되는 시설물입니다.
아산시는 지난해 장미마을 기능전환을 위해 세븐모텔을 매입했습니다.
시는 모텔의 내·외부를 철거한 뒤 올해 말까지 사회적 경제ㆍ청년창업 공간으로 만드는 등 장미마을내 주점 등의 자진 폐업을 유도하기 위한 각종 시책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앞서 영업주가 사전보상 요구서를 제출한 6개 주점과 보상협의를 마친 뒤 순차적으로 철거할 계획입니다.
철거공사가 지연될 경우 불법영업행위 재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시는 또 이 일대 도로 확·포장 공사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보상계획 등에 대해서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지난 3월 ‘아산시 성 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를 만들어 2021년까지 성 매매 여성 자활과 생계비, 주거비, 직업훈련비 등의 지원계획도 세웠습니다.
장치원 사회적경제과장은 "세븐모텔 리모델링을 통해 사회적 경제·청년창업 공간으로 조성하고 이를 청년창업거리, 싸전지구 행복주택, 온천천 예술·공연 공간과 연계해 청년 창업 및 문화예술을 활성화함으로써 아산시의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해 노력해
장미마을은 충남 최대 규모 성매매 집결지로 꼽혔던 곳으로 아산시 온양온천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한때 성매매업소가 80여곳, 종사자 수가 200여명에 달할 만큼 활성화돼 있었지만, 아산시와 경찰의 합동 단속으로 업소는 19개, 종사자는 70여명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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