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지난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석방을 위해 이제 박 전 대통령의 남은 카드는 '보석'을 받는 것 뿐인데,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며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 기간을 늘렸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범죄의 무거움에 비춰봤을 때도 (법원의 판단이) 충분히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지난달 말 병원에서 진료기록을 떼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석 관련 서류를 법원에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 영장을 다시 발부한 만큼 보석 청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법원은 피고인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보석을 허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본격적인 2심 재판 시작을 앞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건강 문제로 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석방의 꿈'을 쉽게 접지는 않겠지만, 현실적으로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