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7일 다단계 업체 브로커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다.
1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구 전 청장을 17일 오전 10시 뇌물수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구 전 청장은 2014년 다단계 유사수신 업체인 IDS홀딩스의 유모 회장에게서 "특정 경찰관을 승진·전보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가 특정 경찰관을 IDS홀딩스 관련 사건을 맡는 곳에 보내기 위해 구 전 청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구 전 청장을 상대로 실제로 돈을 전달받고 민원 청탁을 들어줬는지, 청탁이 2014년 IDS캐피탈을 상대로 한 초기 수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IDS홀딩스는 대표 김모씨가 지난달 항소심에서 1조원대 유사수신 사기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는 등 여러 법정 분쟁에 얽혀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회사 측이 구 전 청장 등 충청권 인사들과 가까운 유씨를 브로커로 영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3일 유씨를 알선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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