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이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78)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17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조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 전 장관은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 심리로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항소심 1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오전 9시28분쯤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나타났다.
조 전 장관은 석방 후 법원에 다시 출석한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에 "항소심 재판에도 끝까지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답했다.
블랙리스트 문건이 발견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검찰의 소환 요구에 왜 불응하느냐 등의 질문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지난 7월1일 선고 이후 조전 장관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는 3개월만에 처음이다. 그는 지난 9월26일 공판준비기일에는 불출석했지만 이날 정식 공판에는 직접 출석해야 할 의무가 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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