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이른바 '블랙리스트' 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들의 2심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조 전 장관 측은 블랙리스트 수사의 첫 단추가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검은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걸어들어옵니다.
「지난 7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82일 만입니다. 」
▶ 인터뷰 : 조윤선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석방 후 첫 출석인데, 심경이 어떠신가요?"
- "항소심 재판에 끝까지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법정에서 특검은 "조 전 장관의 블랙리스트 개입 증거가 많은데도 1심에서 무죄로 본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 측은 "수사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 전 장관 측은 전임자였던 유진룡 전 장관이 블랙리스트를 받은 시점을 2014년 5월이라고 했다며, 당시에는 조 전 장관이 정무수석으로 재직하기 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한편, 같은 재판에 출석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주소지를 묻는 재판부 질문에 노인 요양 시설로 주소가 바뀌었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