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행위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인 국정감사를 방불케 했습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시장의 3선 출마 등 거취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시장의 거취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자유한국당 의원
- "최하위 실적인데 3선에 출마한다는 것에 양심의 가책이 없는지 묻고 싶고…."
▶ 인터뷰 : 박순자 / 자유한국당 의원
- "3선 결심을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여의도 정치에 입성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박 시장은 3선 도전 여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경남도지사 선거 차출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남도지사 출마할 계획 있으십니까? (없습니다.)"
이른바 MB 정권의 '박원순 제압 문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한 것을 두고서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명박 정부의 박원순 죽이기만 문제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에서도 박원순 죽이기가 있었다고…."
▶ 인터뷰 :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 "당시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이런 행위가 잘못된 부분이었다고 봅니다."
한편 서울시가 만들어 초중고교에 배포한 이른바 '사회적 경제' 교과서의 이념 편향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정신이 나갔어, 정신이."
"체통 좀 지키십시오."
"체통은 당신이 지켜."」
박 시장은 과로에 지친 서울시청 공무원들의 잇단 자살과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며 사과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