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에서 복원 중인 따오기가 이제 곧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방사를 앞두고, 적응 훈련에 들어간 건데, 내년에는 따오기를 직접 산과 들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살에서 3살 사이 따오기 7마리가 야생 적응 훈련장으로 거처를 옮깁니다.
자연 방사를 앞두고, 적응 훈련을 시작한 건데, 우려와는 달리 멋진 비행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이성봉 / 경남 창녕군 따오기담당 계장
- "비행하는 연습, 먹이 잡는 연습, 사회성 훈련, 또 대인·대물, 천적관계 그런 훈련을 통해서 적응한 따오기만 우포늪에 방사할 계획입니다."
야생 적응 방사장은 높이 25m, 축구장 절반 정도 크기의 인공서식지입니다.
따오기들은 이곳에서 약 3개월간 훈련을 받는데, 스스로 살 수 있는 능력이 확인되면 자연으로 돌려보냅니다.
1979년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따오기를 복원하는 사업이 2008년 시작됐는데, 한 쌍으로 시작해 313마리로 늘어났습니다.
창녕군은 복원에 성공했으니 자연 방사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충식 / 경남 창녕군수
- "지난 9월 일본 전문가들이 방문했을 때 저희가 단기간에 개체 수를 많이 증식한 결과에 매우 놀라던…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는 복원이고 국민적인 기대로 자신감도 있었기 때문에…"
40년 전 자취를 감춘 따오기를 자연 속에서 다시 만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