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영일만을 끼고 시원한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는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구 해수욕장을 거쳐 호미곶까지 백사장과 몽돌을 밟기도 하고, 바람을 맞으며 바다 위를 걷듯 데크 길을 지나며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고 맙니다.
호미반도 둘레길을 심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아름다운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바닷길.
고즈넉한 어촌마을의 풍광을 담다 보면, 어느새 바다 위로 연결된 나무다리가 나타납니다.
파도에 휩쓸린 몽돌이 화음을 만들고, 파도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노래합니다.
[현장음]
"몽돌과 파도소리"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탁 트인 가을 바다에 눈이 시리고, 해안절벽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고개를 내밉니다.
▶ 인터뷰 : 김영근 / 경북 포항시 연일읍
- "둘레 길을 만들어놓으니까 가까이에서 섬세하게 바윗돌이나 푸른 바다를 직접 목격하고 피부로 느끼니까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경북 포항시가 한반도 호랑이 꼬리인 호미곶의 역사와 전설을 담아 조성한 해안 둘레길.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처럼 몽돌해변이 나타나는데요. 파도에 부딪힌 몽돌소리와 주변 자연경관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한 포스코의 야경 등 자연이 그려내는 비경이 일품입니다.
▶ 인터뷰 :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일출과 일몰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아울러서 여러 가지 해안 비경을 그동안 감춰졌던 해안풍관들을 함께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는 동해안의 대표 힐링로드입니다."
포항의 새로운 명소가된 해안 둘레길에서 오는 28일 첫 걷기대회도 열립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