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쓰레기차 사고가 한 건이 아니었습니다.
오늘(25일) 새벽 쓰레기차에서 떨어진 철제 덮개가 인도를 덮치면서 행인 1명이 숨졌는데요.
경찰은 철제 덮게 잠금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늦은 밤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갑니다.
그런데 옆 차도로 화물차량이 지나가더니 갑자기 뭔가 날아와 사람들을 덮칩니다.
오늘(25일) 새벽 0시 5분쯤 쓰레기차의 적재함 덮개가 인도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정 모 씨가 숨지고, 5명은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철판이 떨어진 자리에 심어졌던 가로수는 충격으로 이렇게 뿌리까지 뽑혔습니다."
해당 쓰레기차는 구청과 계약을 맺은 대행업체 소속으로 생활 폐기물을 싣고 매립지로 향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전기사 등을 조사한 경찰은 적재함 덮개를 제대로 잠그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계자
- "음주나 졸음이나 과속은 아닙니다. 뚜껑이 고정돼야 하는데, 고정이 안 된 상태에서 운행됐나 봐요."
경찰은 운전기사를 안전조치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해당 업체와 구청 등을 상대로 안전교육 시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