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중,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조직적 방해…'국정원 사기극 개입 가능성 높아'
장호중 부산지검장이 2013년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26일 한 매체는 검찰이 박근혜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감찰실에서 2013년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정황을 포착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5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검찰이 댓글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을 압수수색한 2013년 4월 30일 당시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은 장호중(사진) 현 부산지검장이었습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당시 수사팀 입장에서는 감찰실이 '교통정리'를 해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런 협조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과 국정원 간 압수수색 방식과 범위를 조율하고 현장 상황을 '세팅'한 감찰실이 오히려 국정원의 사기극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감찰실 파견 검사들이 수사 대비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두뇌 역할을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장 지검장은 국정원이 검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조직한 태스크포스(TF)에도 속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감찰실이 임의제출할 자료를 검토하는가 하면 검찰과 법원에 출석하는 직원들의 진술·증언도 관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수사와 관련해 감찰실의 행동에 미심쩍은 부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5일 당시 검찰 수사를 방해한 김진홍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증거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장 지검장도 소환해 TF 활동에 개입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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