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 날씨에 나들이객도 붐볐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축제가 이어졌고, 억새밭과 은행나무 길은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10월의 마지막 일요일 풍경, 장명훈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가을 바람에 억새가 춤추듯 살랑입니다.
눈앞에 펼쳐진 장관에 이곳저곳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오고,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선선한 날씨 속에 가을을 만끽하려는 많은 시민이 억새밭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박희원 / 서울 방화동
- "주말이라 가족이랑 바람도 쐴 겸…, 나들이하기 딱 좋은 공원인 거 같습니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덕수궁 돌담길도 연인과 가족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현지 / 경기 양주시
- "남자친구랑 데이트할 겸 나왔어요. 날씨가 딱 좋아져서 걷기도 좋은 거 같고 햇빛도 받으면 아주 좋고 해서 좋은 것 같아요."
도심에서도 축제가 이어졌습니다.
차량이 오가던 8차선 도로는 오로지 보행자만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맛난 음식을 사먹고, 흥겨운 공연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릅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이곳 종로 일대가 낮시간 동안 보행자 전용으로 운영된 건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이후 처음입니다."
10월의 마지막 휴일, 시민들은 깊어가는 가을 추억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