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샘 성폭행사건에 대해 올바른 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6일 오후 4시10분 현재 1만4084명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시작된 청원은 유사한 내용의 요청이 잇따르면서 '한샘'을 키워드로 하는 청원은 총 21개까지 늘어났다.
게시자는 "지난 3일 올라온 한샘 사내 성폭행와 관련해 피해자의 신변보호와 가해자들에 대한 올바른 수사, 처벌을 요구한다"고 적었다.
청원에 동의한 국민들은 "철저한 수사로 여성 사회초년생이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게 해야 한다", "사내성폭행이 근절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샘의 한 신입사원은 입사 직후 입사 동기, 회사 선배 등으로부터 몰카, 성폭행, 성추행을 당했다며 일련의 사건을 정리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원본은 삭제된 상태지만, 해당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돼 가해자들와 회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있다.
한샘 측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에 대해 지난 1월 인사위원회를 열고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2차 인사위원회에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한 점을 반영해 해고 조치를 철회했다. 수사를 맡은 서울 방배경찰서는 3월 불기소 의견(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을 서울 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양하 한샘 회장이 직접 나서 "여직원을 돌보지 못해 뼈 아프게 생각한다"며 재발방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사태는 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여성친화적 기업'이라는 주장이 무색하다며 불매운동도 등장했다. 홈쇼핑 업체들도 한샘 제품의 판매방송을 미루는 분위기다.
피해 여성은 재수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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