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화순의 탄광 내부에서 불이 나 밤새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큰 불은 잡았지만 치솟는 연기 탓에 내부 깊숙한 곳의 잔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소방서는 7일 "전날 오후 4시 23분께 전남 화순군 동면 화순광업소 내 갱도에서 불이나 치솟는 연기가 밤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20대, 소방관 150명을 투입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갱도 입구까지 치솟은 불길을 초기에 진화했지만, 불길이 갱도 내부까지 태우며 연기가 계속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자정까지 화순광업소 직원들과 4차례 갱도 내부에 진입해 잔화정리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역시 내부 붕괴 등의 위험이 있어 내부 진입시도는 하지
불은 갱도 입구에서 약 200m 가량 안쪽, 수평에서 수직으로 꺾어 내려가는 구조의 석탄 운반용 컨베이어벨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화재 발생 당시가 근무 교대 시간인 덕분에 갱도 내 일하는 근로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