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서 검거된 신혼부부 실종사건 용의자 남편..."불법적인 일에 연관되고 싶지 않아"

↑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지난해 5월 부산에서 갑자기 사라진 30대 신혼부부 실종사건의 용의자 A씨가 노르웨이서 검거됐습니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은 지난해 5월 가게를 운영하는 남편과 연극배우인 아내가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입니다.

올초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흔적 없는 증발-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 편을 통해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5월 귀가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뒤 아파트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어디에도 찍히지 않은채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집에는 유서도 없고 다툼의 흔적이나 혈흔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실종된 아내 최성희씨 지인의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 A씨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A씨는 남편의 첫사랑으로 부부가 결혼할 당시 아내 최 씨를 협박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제작진은 A씨와의 인터뷰를 위해 외국으로 향했지만 A씨의 남편은 "둘 다 아는 게 전혀 없다"면서 "당신들이 하고 있는 불법적인 일에 연관되고 싶지 않다. 이런 연락을 더이상 하지 말아달라"며 연락을 거절했습니다.

앞서, 8일 경찰은 노르웨이에서 용의자 A씨를 검거했으며 외교부·법무부와의 공조 하에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가 귀국하는 대로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해 신혼부부의 행방과 A씨의 범죄 혐의를 밝혀낼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