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웠는데, 불똥이 시트 등에 옮겨붙으면서 차량 내부가 모두 타버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부산 영도구에서는 한 3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채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현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연기를 내뿜고 있는 차량을 향해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공릉동의 한 다리 밑에 서 있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 안에 있던 30살 정 모 씨가 연기를 마시고 정신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 씨가 자살을 위해 차 안에서 피운 번개탄의 불똥이 시트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물 지붕 위로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불은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보광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2층 보일러실에서 시작됐습니다.
약 40분 만에 불은 꺼졌지만, 건물 지붕과 보일러가 불에 타 약 17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구조대원이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남성을 건져 냅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30대 주 모 씨가 부산 영도구 해양대학교 인근 바다에 빠졌습니다.
주 씨는 친구들과 마신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오후 7시 40분쯤, 부산역에서 서울역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ITX-새마을 열차 객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승객 250여 명이 열차 밖으로 대피했는데, 다행히 연기를 들이마신 사람은 없었습니다.
코레일 측은 난방기구가 과열돼 연기가 조금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