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는 다 재난 문자가 오는데 저만 안 오더라고요."
↑ 2G폰 피처폰 이용자 290만 명/ 사진=MBN |
서울시에 거주 중인 대학생 A 씨는 어제 '군중 속의 고독'을 느꼈다고 합니다. 포항 지진 후 30여초 만에 발송된 '긴급재난문자'의 알람 소리로 가득한 카페에서 2G폰인 본인의 휴대전화에는 아무리 기다려도 재난 문자가 오지 않은 겁니다.
"사정상 당분간 2G폰을 쓸 수밖에 없는데 혹시 또 이런 상황이 발생할까봐 불안하긴 해요."
↑ 스마트폰 '긴급 재난 문자' 설정 방법/ 사진=국민안전처 |
실제로 국민안전처에서 배포한 긴급재난문자 설정 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 맞춰져있어 2G폰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해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5%로 휴대폰을 사용하는 대다수의 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효도폰으로 불리는 2G폰이 여전히 고가의 금액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실제로 2017년 8월 기준 2G폰 이용 국민은 290만여 명에 달합니다. 앞으로 정부 정책에 따른 2G폰 서비스 종료 시 2G폰 이용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지진 발생 30초 만에 도착한 긴급재난문자/ 사진=MBN |
한편 대다수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포항 5.4 지진 발생 30여 초만에 긴급재난문자를 받았고 그 덕분에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었다며 정부의 빠른 대응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권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