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교육부, 향후 대입 일정 발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 강진으로 1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등 대학입시 일정도 일제히 일주일 연기됩니다.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애초 16일 수능 직후에 진행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능이 23일로 연기시행됨에 따라 성적 통보일도 12월 12일로 늦춰집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 / 전문]
오늘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연기한 데 따른 후속조치를 발표하겠습니다.
이번 연기 결정은 지금도 발생하고 있는 포항 지역 여진에 대한 우려 속에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결정한 사항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부는 어제 수능시험 연기 결정을 한 후 즉시 내부 대책 회의, 국무총리 주재 긴급관계장관회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여 수능 시험 연기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능시행을 위한 후속대책을긴급히 마련하였습니다.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시험 관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출제문항 보안을 위해 수능 출제위원과 인쇄요원의 합숙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경찰청의 협조를 통해 문답지 보관소에 상시 근무인원을 증원하고 주변 순찰 역시 강화하도록 하였습니다.
아울러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기존 시험장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대체 시험장을 긴급히 마련하여 수험생의 배치와 수송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피해지역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험장 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 및 긴급 보수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부는 포항에 지진이 발생한 즉시 대학정책실장을 급파하여 현장 상황을 파악토록 하였으며 교육부, 시도교육청, 민간전문가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여 기존 시험장 및 대체 시험장에 대한종합 안전 점검과 긴급 보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우러 전국의 수능시험장을 포함한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자체 안전점검을 별도로 실시하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보고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피해 지역 수험생의 학사 관리, 심리 안전 지원 및 수업 준비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포항 관내 모든 학교에 대해 휴업을 결정하였으며 안전점검을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또한 심리적 치유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는 포항지역의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파견하여 치료를 지원하고 접근성이 어려운 학생에 대해서는 전화 상담도 실시하겠습니다.
아울러 고3 학생에 대해서는 포항 내 안전구역 및 인근 지역의 유휴교실, 공공도서관, 평생학습관은 물론 학원, 독서실 등을 무료로 학습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재수생들이 이용하고 있는 입시학원, 기숙형 학원에 대해서도 학원연합회를 통해 수능 연기에 따라 학원을 연장 이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습니다.
셋째, 수능 연기에 따라 대입 전형 일정도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주 주말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 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시험 이후 이의신청, 정답확정 등 일정 또한 1주일씩 순연하도록 하겠습니다.
채점기간은 현재 19일에서 18일로 단축하여12월12일까지 학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아울러 정시 일정도 1주일 순연하되, 추가모집 일정을 조정하여 대학의 입학 및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방부, 법무부, 병무청 등과 협의하여 수능시험에 응시한 군인, 수형자 등이 연기된 시험에 문제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
교육부는 앞으로 나은 1주일간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수능 시험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학생들이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으로 인해 더 이상 혼란스러워 하지 않도록 많은 지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