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로 판매한다고 속이고 도주한 사이트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피해금액이 5억원대에 이릅니다.
김진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가전제품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지난해 이 사이트는 인터넷 포털과 가격비교사이트에 가전제품을 최저가로 등록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이 쇼핑몰은 최저가 판매 사이트가 아닌 사기사이트였습니다.
8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5억6천만원대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 쇼핑몰 사기 피해자
- "다른데보다 훨씬 싸고 현금으로 하면 5% 디씨를 해준다고 해서 바로 현금으로 입금을 했는데...두 달이 지나도 전혀 소식이 없고..."
사이트 운영자들은 사람들이 낮은 가격의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노리고 가격비교사이트에 최저가로 판매한다는 광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현금구매를 하면 할인혜택을 준다며 현금거래를 유도했습니다.
인터뷰 : 김진일 기자
- "이들은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의 배송이 지연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가전제품의 배송기간이 길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아무런 의심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한달 반동안 875명으로 부터 5억6천만원대의 돈을 가로챈 이들 중 한 명이 1년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김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또다른 김씨등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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