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는 전병헌 전 정무수석뿐만 아니라 야권에도 향하고 있습니다.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원유철 이우현 의원도 잇달아 수사 선상에 오르며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 과정에서 거론됐습니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경제부총리이자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던 최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의원이 할복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강하게 부인했지만, 검찰의 수사망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같은 당 5선 중진 원유철 의원은 이미 지역구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을 받았는데,
지역 사업가들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았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의 측근인 이우현의원도 한 인테리어 업체 대표의 돈 수천만 원이 건너갔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권력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마저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되면서,
이들 야권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도 더욱 매섭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정치권에도 흘러들어 갔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여의도 정치권이 칼바람에 잔뜩 움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