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5.4의 포항지진,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신 분들은 어느 정도 위력인지 와 닿지 않으실 텐데요.
지진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 안진우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 기자 】
한 도시를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지진의 위력을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3.0은 탁자 위의 물컵이 흔들리고, 사람들도 건물의 진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진도 5.0 일땐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중심을 잡고 제대로 걷기 힘들 정도입니다."
5.0 지진은 공포감이 느껴지는 수준의 진동을 동반하면서, 탁자 위 컵에 담아둔 물이 넘치거나 무거운 가구까지 심하게 흔들릴 정도입니다.
지진의 위력은 규모가 1 커질 때마다 무려 32배씩 늘어납니다.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하면 건물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거나 산사태가 발생하는 대규모 재난이 일어납니다.
지난 2010년 거대한 쓰나미를 몰고 온 동일본 대지진의 규모는 9.0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찬 / 부산 119안전체험관 교관
- "꾸준한 연습을 통해 몸으로 익힌다면 실제 상황에서도 대응하는 능력을 많이 키울 수 있고, 이런 안전체험관에 오셔서 가상체험이지만 실전 연습을…."
전국에 이런 대형 재난체험장은 37곳이 마련돼 있습니다.
잦은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진에 대한 안전 교육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