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 대해, 검찰이 오늘(20일)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최 의원 측은 여전히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데, 곧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 관계자들이 국회의원실에서 서류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국회를 비롯해 서울 자택과 지역구인 경북 경산의 사무실 등 전방위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지난 2014년,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여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뇌물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이헌수 전 기조실장은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 예산 축소를 무마하려고 최 의원에 돈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런 진술을 입증할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전병헌 전 수석 수사에 대한 물타기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수사 필요에 따라 진행한 압수수색일 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최경환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박근혜정부의 핵심 실세였던 최 의원은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