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대포차 거래사이트 운영자와 해당 사이트에서 차량을 거래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훔친 차량 중에는 유명 래퍼의 4억짜리 외제차도 있었습니다.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입니다.
견인차량에서 내린 한 남성이 주차된 외제차에 견인장비를 설치하기 시작합니다.
자연스럽게 외제차를 끌고는 그대로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불법 대포차 렌트업을 운영하는 일당이 렌트해준 차량을 다시 훔쳐가는 모습입니다.
30대 최 모 씨 등 9명은 지난해 5월부터 불법 대포차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매매와 렌트로 75억 원어치를 거래했습니다.
이들은 GPS를 설치한 대포차를 불법으로 렌트해준 뒤 차량을 다시 훔치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한 유명 래퍼의 고급 외제승용차도 이들 손에 넘겨져 대포차로 거래될 뻔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유명연예인이 지인한테 OOO를 빌려줬더니, 렌트를 하기로 했던 사람이 그걸(차량) 받아가지고 8천만 원에 대포차업자들한테 팔아버렸거든요."
경찰은 대포차를 불법 거래한 일당 9명을 구속하고 대포차 구매자 140여 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현 입니다.[hk0509@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