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은 오늘 새벽 날이 바뀌고서야 검찰 청사를 나왔습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7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은 불법적인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저에 대한 오해와 의문에 대해서 충분히 해명을 했고, 소명을 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여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재승인과 관련해 강현구 사장과 전 전 수석이 만났고, 롯데홈쇼핑이 건넨 기프트카드를 전 전 수석의 가족이 사용한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전 전 수석의 당시 비서와 e스포츠협회 간부는 협회로 들어온 후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또, 전 전 수석이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 때에도 협회 운영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현 정부 실세였던 전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소환하며 혐의 입증에 자신을 보인 검찰은,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