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한 북한 병사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주치의 이국종 교수한테는 "총을 맞았을 때 진짜 아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그 고통을 상상이라도 할 수 있을까요.
먼저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차례 큰 수술을 받은 귀순 북한 병사의 몸 상태가 크게 호전됐습니다.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이국종 교수는 귀순 병사가 기적처럼 고비를 넘기고 회복하고 있다며, 이제는 물을 마실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 확실히 특수 훈련을 받고 굉장히 강건한 친구라 잘 견디는 것 같습니다. 통상적인 이 정도의 중증 외상 환자보다 훨씬 회복속도가 빠르고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견딜 만 하냐고 물어보니까 처음에 총 맞았을 때는 진짜 아팠는데 지금은 안 아프다고 그 정도로 얘기합니다."
귀순 병사는 현재 자신이 좋아하는 걸그룹의 음악을 들으며, TV를 통해 영화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알이 골반을 관통하면서 장기를 다수 손상시킨 만큼 후유증이 큰 걱정입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큰 고비를 넘기고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북한 병사는 이르면 이번 주말 내로 일반 병실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