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피가 흐른다"
상태가 위중했던 북한군 병사가 성인 남성 3명분의 피를 받은 것을, 이국종 교수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국종 교수는 북한군 병사의 몸에 대한민국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이 기증한 혈액 1만 2천cc를 수혈했기 때문입니다.
「성인 남성의 전체 혈액량을 4천cc로 본다면 세 번이나 온몸의 피를 바꾼 셈입니다.」
▶ 인터뷰 :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기 팔을 찔려가면서 헌혈한 혈액을 12,000cc 이상 쏟아부으면서…."
이 교수는 북한군 병사가 어엿한 국민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직장을 다니면서 자기가 여기서 돈 벌면 세금을 내지 않습니까. 그걸로 다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그런 모습을 바랍니다."
이 교수는 북한군 병사와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며,
과묵하고 듬직한 좋은 청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