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한 여성이 귀갓길에 납치됐다가, 경찰의 수색으로 3시간 만에 겨우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영학 사건 이후 실종 신고에 경찰이 적극 대응했기 때문인데, 하마터면 큰일이 날 뻔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일 새벽, 술에 취한 2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30여 명의 경찰관을 동원해, 서울 강남 지역의 신고지 인근을 샅샅이 살폈습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이후 신고한 지 3시간도 안 돼 이 여성은 근처 한 남성의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귀갓길에 납치된 이 여성은 남성의 집으로 끌려가 봉변을 당할 뻔하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경찰의 발 빠른 움직임은 이영학 사건 이후 실종 신고에 범죄가 의심될 때 수색과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 "실종 수사팀이 현장에 진출해서 상황을 판단한 다음에 형사, 또 관계된 모든 부처를 동원해서 철저히 수색을…."
이영학 사건으로 거센 질타를 받은 경찰이 이번에는 신속한 대응으로 또 다른 범죄를 막았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 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