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지적공사로 잘 알려진 한국국토정보공사에 대해 직권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사 간부들이 여대생 인턴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것인데, 관련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가 한국국토정보공사에 대해 직권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옛 지적공사로 알려진 한국국토정보공사 간부들이 올해 초 실습을 나온 여대생에게 수차례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회사에서 성적인 농담을 하는 것은 예삿일이었고, 술자리에서는 불쾌한 신체접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한 여대생들이 이를 회사에 알렸지만, 간부 3명에게 내려진 징계는 각각 정직 1개월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한국국토정보공사 관계자
- "저희 내부적인 문서, 기초 자료를 인권위로 보낸 상태고요. 이번 주 주중에 조사 방문을 할 계획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어요."
국토정보공사에서는 2년 전에도 간부 한 명이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가 논란이 커진 적이 있습니다.
인권위 '직장 성희롱 특별 전담반'은 피해 사실과 징계 절차가 합당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조사는 다음 달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현재 관련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기간은 연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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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