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22명이 탑승한 낚싯배가 전복돼 13명이 숨졌습니다.
7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선장과 탑승객 등 모두 2명이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경 잠수부가 거꾸로 뒤집힌 낚싯배로 다가갑니다.
해경 함정도 주변으로 다가가 구조를 시작합니다.
오늘 오전 6시 9분쯤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객을 태운 10톤급 낚싯배가 336톤급 급유선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낚싯배가 뒤집히면서, 낚시객 20명과 선원 2명이 바다에 빠지거나 선체에 갇혔습니다.
사고신고 접수 이후 30여 분만에 해경 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13명이 숨을 거뒀습니다.
나머지 낚시객 7명만 구조됐고, 선장을 포함해 낚시객 1명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해상입니다. 주변은 이처럼 해무가 깔려 있는 상태로 해경 함정과 일반어선 수십 척이 동원돼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바다낚시를 떠난 이들은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낚싯배 업체 관계자
- "출항하다가 어두우니까 거기서 부딪힌 것 같은데…. (잡는) 어종은 똑같아요. 우럭, 광어 이런 거…."
오늘은 대어를 낚으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 대회가 열리는 날이라 선장 1명, 보조원 1명, 낚시객 20명 등 배 정원도 22명을 꽉 채운 상태였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이우진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화면제공 : 인천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