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네에 필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정책을 만드는 공무원들보다는 주민들이 더 잘 알기 마련이죠.
경기도 수원에서는 시민들의 이런 생각과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창구를 만들어 시민 참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인선 지하철 공사가 한창인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입니다.
공사장 한쪽에는 소통박스라는 이름의 자그마한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새로 들어서는 역 안에 어떤 공간이 마련되면 좋을지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겁니다.
주민들은 평소에 생각했던 자신만의 생각을 쪽지에 적어 붙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필요한 게 어떤 것인지 여과 없이 알기 위해 수원시가 마련한 아이디어입니다.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나누는 500인 원탁토론 역시 시민들의 정책 참여를 이끌기 위해 수원시가 기획했습니다.
수원시는 올해 초 '시민의 정부'를 선포하고 시민 참여를 이끌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염태영 / 경기 수원시장
- "다양한 방식의 참여 틀을 확대시켜야 합니다. 시민 자치대학도 하고 또 온라인 플랫폼 '수다'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수다 플랫폼을 통해서 다양한 방식 시민들의 참여를 제도화하고…."
수원시는 오는 2019년까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시민의 정부를 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