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낚싯배 선창 1호와 급유선 명진 15호는 두 척의 파손부위를 맞대면 아귀가 딱 맞을 정도로 당시의 충격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두 선박에 대한 현장감식을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사고는 선창 1호의 왼쪽 선미를 명진 15호가 들이받으면서 발생했습니다.
선창 1호와 명진 15호에 남은 흔적을 살펴보면 사고 당시의 충격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선창 1호의 왼쪽 선미 부분은 삼각형 모양으로 깨졌고, 배 밑바닥에 달린 프로펠러도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명진 15호의 뾰족한 선수가 선창 1호를 파고든 모습이 역력합니다.
명진 15호에 선명히 묻은 파란색 페인트도 또 다른 증거입니다.
선창 1호의 선체는 파란색입니다.
인천 해양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들은 오늘 오후 선창 1호에 대한 현장감식을 실시했습니다.
선창 1호의 갑판은 태풍이 휩쓸고 간 듯 밧줄과 전선, 어구가 어지럽게 얽혀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두 배를 모두 감식하려 했지만, 선창 1호 감식이 오래 걸려 명진 15호는 감식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