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환합니다.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공작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대외전략비서관도 오늘 검찰에 출석합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던 최경환 의원이 오늘(5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던 최 의원을 상대로 예산을 따내기 위한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최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라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 의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24일)
- "소위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을 받았다, 그런 터무니 없는 음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사인 김태효 전 대외전략비서관도 오늘(5일) 검찰의 포토라인에 섭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사이버사령부 산하 심리전단의 '댓글 공작'에 대해 보고받았던 청와대 핵심 창구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김 전 비서관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과거 청와대 근무 시절 업무와 관련된 문서를 확보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전 비서관의 수사 내용에 따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