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6시 30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의 염소 축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로 인해 축사 1채와 염소 300여마리가 불에 타 죽으면서 소방서 추산 1억 2천만 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이 불은 인근 구곡산 자락으로 옮겨붙으면서 산불로 확산돼 임야 3ha가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헬기 9대를 동원해 오전 9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았으나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이날 정오까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청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은 진화가 끝나야 파악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산림청의 봄철 산불방지 종합평가 결과 경남 산청군의 3개 마을(금서면 화산마을, 차황면 부리마을, 단성면 관정마을)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로 선정돼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허기도 산청군수는 “우리 군의 다른 마을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사업은 봄철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인 논·밭두렁, 농업부산물 ·폐기물 등의 불법소각을 근절하기 위해 산림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한편 산청소방서는 지난 달 28일 통제단으로 구성된 소방공무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재난현장 대응 수습역량 강화를 위한 긴급구조통제단 기능숙달 도상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날
통제단은 총괄지휘부, 대응계획부, 자원지원부, 현장지휘대 및 긴급복구부 등 각자 임무 분담에 맞게 시연을 해봄으로써 개인별 역할능력을 향상시키고 지휘·통제역량을 강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