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힘드나"…헤어진 여친에 흉기 휘두른 20대

【 앵커멘트 】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이별 후 피해자는 잘 지내는데 자신은 힘들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도를 걷던 시민들이 길 건너편을 바라봅니다.

잠시 뒤 경찰차와 구급차가 잇따라 도착하더니, 한 시민을 들것에 실어 옮깁니다.

지난 1일 새벽, 한 20대 남성이 자신의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남성은 한 상점 앞으로 피해자를 불러내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이별 후 괴로워하는 자신과 달리 피해여성이 잘 지내는 모습에 앙심을 품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
- "일종의 데이트 폭력이죠…. 지나가던 사람이 신고해서 검거됐어요."

여성은 머리와 팔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살인 미수 혐의로 이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limcastle@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