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의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인부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78미터 아래로 추락한 인부 7명 중 3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은 중태입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휴지처럼 구겨진 크레인 잔해가 처참하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오늘(9일) 오후 1시 10분쯤, 경기 용인시의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졌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타워크레인이 넘어진 사고 현장입니다. 크레인이 부러지면서 작업 중이던 인부 7명이 지상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48살 김 모 씨 등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당시 인부들은 높이 78m 지점에서 타워크레인을 높이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
- "(인부들이) 같은 작업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어요. 추락을 하면서 그분들의 위치가 달라졌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사고가 난 물류센터는 지난해 9월 착공해 내년 8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어 내일(10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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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