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비트코인 열풍이 불면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만든 신조어를 사용하는 누리꾼들이 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판은 '가즈아'로 도배됐다. 가즈아는 '가자'를 변형한 말로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코인의 가격이 오르길 바랄 때 쓰는 신조어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가즈아'를 쓰는 누리꾼도 늘어났다. 누리꾼들은 가즈아를 합성한 각종 짤방을 생성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 해외 비트코인 투자자들도 'Gazuuuaaa!'라고 가즈아를 사용하며 눈길을 끌었다.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할 경우 일부 투자자들은 비관의 의미로 '한강 가즈아~'라고 응용해 사용하기도 한다.
가즈아는 비트코인 게시판이 아닌 영역에서도 등장했다.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유투버들도 게임을 이기기 위해 '가즈아~'를 사용한다. 각종 연예 기사에도 '우성씨 영화 천만 가즈아~' 등이 제목으로 달렸다.
비트코인 때문에 유명해진 또 다른 신조어로는 '존버'가 있다. 존버는 '존X 버티다'의 줄임말로 소설가 이외수의 명언이다. 비트코인 투자들은 이 단어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일때 팔지 않고 버티면 언젠가 가격이 오른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로 "존버하면 승리한다"고 말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자주 쓰이는 신조어로는 매일 시세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결국 하락세를 보이는 가상화폐 '리플'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놀리는 '리또속(리플에 또 속냐?)', 일정 시간이 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거라 투자자들끼리 서로 위안하는 '약속의 ○○시'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노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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