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 향상과 의료기술 발달로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전되면서 고령자 안전사고 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고령자는 일상생활 중 겪는 가벼운 사고에도 심각한 부상이 발생하거나 치료 후에도 장기간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고령자 안전사고 건수는 5795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2014년 4453건에서 이듬해인 2015년 5111건에 이어 2016년에도 늘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제공 한국소비자원] |
머리나 얼굴을 다치는 경우에는 뇌기능 감소나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뇌출혈 등 '외상성 뇌손상'에도 유의해야 한다. 실제 2016년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에 안전사고로 내원한 고령환자 중 이 진단을 받은 82명의 사고원인을 분석한 결과 낙상이 76.8%(63명)로 대다수였다.
한국소비자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은 "고령자가 있는 가정이나 시설에서는 침실이나 욕실, 화장실, 계단 등 주요 공간에 안전손잡이와 미끄럼 방지 매트 등을 설치하고 충분한 조명 설치로 실내를 밝게 하며, 발에 걸릴 수 있는 문턱이나 낮은 가구 등의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등 고령 친화적 안전 환경 조성에 힘쓸 것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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