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탄 연휴는 그레이 크리스마스란 별명이 생길 정도로 우중충했는데요.
한겨울에 미세먼지가 갑자기 왜 닥쳤는지 배준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대형 쇼핑몰이 부모들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좋아하는 로봇이 직접 무대에 올라 춤을 추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기다리던 눈 대신 비가 내리고,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실내 공간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인천 간석동
- "밖에 비도 좀 오고 미세먼지도 심해서 실내에서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게 됐습니다."
겨울이 되면 연탄 등 석탄을 때면서 미세먼지가 증가하는데, 여기에 중국의 미세먼지까지 편서풍을 타고 날아옵니다.
특히 이번 연휴엔 습기가 높아지면서 미세먼지가 증가하고, 대기 흐름이 막혀 그대로 쌓이면서 유독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 인터뷰(☎) : 장임석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국내에서 대기가 정체되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오전부터 내린 비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오늘 밤부터 또다시 유입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