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가 온라인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4일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와 중고거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보면 수능이나 모의고사 성적표 양식을 판매한다는 글이 수십 건 올라와 있습니다. 단돈 1만원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직인까지 찍혀 진짜 성적표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교육과정평가원 로고와 원장 직인은 실제와 같은 자리에 이미지 파일로 삽입돼 있었고 깨알 같은 글씨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에 대한 설명을 적어 놓은 것도 실제와 같았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dnjs****는 "성적은 속여 봤자 오래 못간다 배운 사람은 티가 난다", vjk4****는 "저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결국엔 재수할 입장인데 몇일 내 자신에 대해 정리하고 재수에 올인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학생들의 입장을 옹호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ring****는 "학생들이 불쌍하네. 그렇게까지해가면서 부모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거잖아요. 이건 학생들탓이 아니고 그렇게 밖에 할수 없는 현실이 문제입니다", cde1****
앞으로 불어날 위조를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alta****는 "이런 거 있는 줄도 몰랐던 사람들이 이 기사 보고 신청하겠네요. 홍보가 되어버렸네요" 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