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50척이 해경의 수백 발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났습니다.
이번에는 해경이 나포한 자기들 어선을 여러차례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4일) 오전 9시 40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
불법 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어선들이 우리 해경에 발견됩니다.
해경대원들이 중국어선에 올라타 나포를 하자 뱃머리를 돌린 또 다른 중국 어선이 하얀 물살을 일으키며 그대로 충돌합니다.
▶ 인터뷰 : 해경대원
- "중국어선으로! 2척! 2척! 충돌했음! "
충돌 공격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계속됩니다.
중국어선의 선수가 해경대원의 손에 잡힐 정도로 다가오더니, 이내 금속과 금속이 부딪치는 굉음이 울립니다.
중국어선들은 우리 경비함정에도 충돌 공격을 시도했고, 해경은 기관총 450여 발과 K2 소총을 발사해 이들을 퇴거시켰습니다.
해경은 나포한 중국어선 2척과 선원 20명을 목포로 이송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