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집에서 '라돈가스' 10배 검출, 방치하면 폐암 유발
1급 발암물질인 라돈 가스가 화제입니다.
지난 4일 한 매체는 강원도 원주 한 가정집은 라돈 가스로인해 한 겨울임에도 현관문을 활짝 열어놓고 생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집에서 사는 가족들은 정작 텐트 안에서 생활하고, 집 안에서도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습니다.
해당 집의 라돈 가스 농도는 문을 열어놓은 거실임에도 ㎥당 325㏃, 닫으면 921㏃까지 치솟습니다.
2000㏃을 넘는 안방은 이미 창고가 됐고, 2살 아이의 방도 800㏃을 훌쩍 넘습니다.
숨을 쉴 때 폐 깊은곳까지 들어간 라돈 가스는 방사선을 세포에 직접 쏴 폐암을 유발하고 고체로 변해 폐에 그대로 축적됩니다.
올해부터 환경부는 주택의 라돈 권고 기준을 ㎥당 200㏃로 정했습니다. 다중이용시설 기준보다 느슨하고 외국이나 국제보건기구 기준보다도 못합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환경부는 라돈의 권고기준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물 속에서 라듐이 핵분열할 때 발생하는 가스입니다. 색은 물론 냄새도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정도로 위험하다.
라돈은 높은 농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암이나 위암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외보다는 실내에 있을 때 라돈에 노출될 확률이 훨씬 큽니다.
라돈은 건물바닥이나 지
실생활에서 라돈을 내보내는 대표적인 수단은 환기입니다. 창문의 수가 적거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환기를 위해 벽체형이나 창문형의 환기 설비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