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성호 부장판사)는 10일 '어금니 아빠' 이영학(36)의 4회 공판을 열고 최근 추가 기소된 아내 성매매 알선·불법 기부금 모집 등 혐의 등에 대한 이 씨의 입장을 확인한다.
이영학이 추가 기소된 후 법정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중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던 이영학은 같은 해 12월 말 성매매 알선·상해·무고·기부금품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날 재판은 먼저 검찰이 새로 기소된 혐의를 간단히 설명하고, 이영학 측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영학은 지난해 6∼9월 아내 최 모 씨를 10여 명의 남성과 성매매하도록 알선하고 그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9월 5일 '최 씨가 (이영학의) 계부 배 모 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허
이 밖에 이영학은 불치병을 앓는 딸을 핑계로 2007∼2016년까지 후원금 8억 원을 챙긴 혐의(사기), 2012∼2016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은 채 후원금을 모금한 혐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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