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30개 공공웹사이트 내 엑티브엑스 등 플러그인 모두 제거

정부24 등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30개 공공기관 웹사이트에서 엑티브엑스 등의 플러그인 프로그램이 연내 완전히 사라진다. 플러그인 프로그램은 검색 소프트웨어가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개인용 컴퓨터(PC)에 추가로 설치하도록 하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엑티브엑스는 플러그인의 한 종류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의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을 완전히 제거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와 '정부24'의 플러그인 프로그램이 우선 제거된다. 정부는 이미 올초 시행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당장 엑티브엑스를 걷어낸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앞으로 엑티브엑스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종류의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없애기로 했다. 앞서 플러그인 방식의 보안 프로그램은 믿을 수 없는 웹사이트에서 설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마구 설치하게 만들면서 보안을 오히려 취약하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웹사이트별로 설치하라는 플러그인 프로그램이 제각각인 탓에 많게는 10여 개의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올 한 해 동안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30대 공공 웹사이트의 플러그인을 모두 제거할 예정이다. 또 공인인증서 사용에 따른 플러그인 설치가 문제된 만큼 휴대폰을 통한 본인인증 또는 신용카드와 지문 등을 이용해 인증방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전자서명법과 관련 법령들을 개정할 예정이다.
[최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