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참사 당시 '먹통 논란'을 빚었던 노후 소방무전기가 2020년까지 전량 신형 무전기로 교체됩니다.
소방청은 2020년까지 소방특별교부세를 활용해 시·도 소방본부에서 사용하는 노후 아날로그 무전기를 보안과 통화품질이 우수한 신형 디지털 무전기로 전량 교체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습니다.
올해 1월 기준 신형 디지털 소방무전기 사용 비율은 전체 49% 수준입니다. 이를 2018년 68%, 2019년 86%, 2020년에는 10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소방청은 지역별 무선통신 난청 지역 해소를 위해 중계소를 보강하고, 소방서별로 차량용 이동중계기 설치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재난안전통신망(PS-LTE) 사업과 병행해 상황실 지휘망과 재난현장 작전망을 분리·운영해 현장의 무선교신 폭주로 인한 혼신 방지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아울러 30일까지 시·도 소방본부 합동 실태점검을 통해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고, '소방무선통신 관리·운영에 관한 표준(안)'을 마련해 관리체계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 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소방서가 보유한 소방무전기 2만5천939대 중 37%인 9천588대는 내용연수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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