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밀양에 있는 세종병원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37명이 숨졌습니다.
이밖에도 10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먼저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밀양의 세종병원에서 오늘 오전 7시 32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층 응급실에서 발생한 불은 순식간에 83명이 입원한 병원 전체로 퍼져나갔습니다.
침대 매트가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는, 바로 옆 요양병원까지 집어삼켰습니다.
▶ 인터뷰 : 최초 신고자
- "세종병원입니다. 불났습니다. 빨리 좀 와주세요. 세종 병원 1층 응급실요."
긴급 출동한 소방대는 1시간 40분 만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무려 37명의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위독한 환자도 10명이나 있습니다.
▶ 인터뷰 : 손경철 / 밀양 세종병원 이사장
- "가벼운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아닙니다. 혼자서 병명을 8~9가지를 가지고 있는데,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중한 환자들이 입원해 있어서…"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경찰은 응급실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