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소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크게 세 갈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과 이명박 정부시절 국정원의 청와대 특활비 상납 의혹, 그리고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불법 정치관여 의혹입니다. 」
최근 이 전 대통령 측근인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구속되고,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측근부터 가족까지 검찰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득 / 전 새누리당 의원 (지난 26일)
-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받으셨습니까??"
- "…."
검찰 수사가 이 전 대통령 턱밑까지 다가서면서 이제 초미의 관심사는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이르면 다음달 초 소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검찰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평창올림픽 이후 소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올림픽 개막식에 공식초청될 예정인데다, 올림픽 기간에 검찰에 불려올 경우 국론분열의 단초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확인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여부나 시기를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
검찰은 구속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최측근들의 태도 변화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며, 막판 수사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